161page
161page
최초 천일염전
161page
인천육군조병창의 지하공장 부평지하호(富平地下壕)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있는 함봉산 자락(산곡1,3동 일대)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이 만든 인공동굴들이 있다. 2021년 12월 현재 조사 확인된 것만 총 26곳이며 이 중 4곳은 최근 신축공사로 소실되었다. 2016년 문화원에서 어르신문화콘텐츠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조사를 할 때만 해도 이곳은 '새우젓토굴'이었다. 그리고 화랑농장의 몇몇 어르신들만 '일제시대 만들어졌다'라고 기억하는 곳으로 부평에서도 학계에서도 관심 밖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 역사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일본군 극비문서를 발견하고 인천육군조병창의 지하공장(무기생산 및 보관)으로 확인하였다. '소문'으로 시작하여 정황상 '추정'만 하다가 '진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사실 일본에서도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군사목적으로 비슷한 시설들이 무수히 많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이것들을 [지하호(地下壕)]라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일본식 표현이지만 그 당시 일제의 만행을 알릴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이며 직접 눈으로 보고 필드워크 할 수 있는 곳이기에 2019년부터 '부평토굴'에서 '부평지하호'라고 바꿔서 부르고 있다. 일본군 문서에서는 '실포지하시설'로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