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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서귀면 고생들 많이 했지. 그러구서 서귀포로 산냇또에 간 후로는 대대장이 지령을 줍디다. 입산 해서 소굴로 들어가가지고… 그러니께 붙잡아 내라는 거라. 일종의 특수부대로 첩보작 전을 벌이는 거지. 적을 가서 싹 잡아야 되여. 굴속에 들어 있는 거 한 명만 놓쳐도 안 되 여. 그렇게 해가지고 그 공작을 내가 약 4월 초, 5월달까지…. 작전에서 여자 세 명, 남자 다섯 명을 생포했어. 그때 우린 속에는 군복을 입었지만 겉에는 전부 바지저고리. 헌 옷 에다가 담요 똘똘 말아가지고. 모자도 이상스러운 거 쓰고. 수염도 길러가지고 다녔지.” 2중대는 섯냇도 주둔 이후 천지연폭포 밑 바닷가 쪽에 판자집을 짓고 잠시 주둔 했다. 그러다 완전히 제주를 떠난 것은 1949년 8월 15일이었다. 2연대는 모두 제 주시로 집결한 후 산지항을 거쳐 떠났는데 제주도에 온지 8개월 만의 일이었다. 다. 현황 섯냇도 주둔소는 상효동 칡오름 서쪽 자락에 위치했었다. 현재 그 흔적은 조금 도 남아 있지 않고 그 자리에는 비닐하우스와 과수원이 조성돼 있다. 한국전쟁 당 시 상효동의 제1훈련소 5숙영지(법호촌에서 5·16도로 서편으로 이어진 지역)와 는 다른 곳이다. 섯냇도 주둔소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