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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정부가 인정한 오라동 4·3희생자는 모두 250명(남자 216명, 여자 34명)이다. 1) 잃어버린 마을 ① 어우눌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연북로 217 (오라2동 3100-1번지) 일대 나. 개요 당시 김병효 구장을 비롯하여 이규섭, 이순방, 이순성, 이순일 등 25가호의 130 여 명 주민들이 살았던 마을이다. 1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어우눌은 연미마을과 이웃한 작은 마을이었다. 이(李)씨가 먼저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1904년에는 문 벌어졌다. 이에 무장대가 우익청년단원을 추격하자, 경찰과 경비대가 출동하는 공방이 이어졌다. “오라리 방화사건”은 단순히 이념적 갈등으로 빚어진 사건에 머 물지 않는다. 미군 비행기에 의해 공중과 지상에서 촬영된 “제주도의 메이데이 (May Day on Cheju-Do)”라는 영상기록을 통해 미군정이 강경진압의 명분으 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그 이유는 뒤이어 이어지는 5·3 귀 순공작, 5·5 수뇌부 회담, 5·6 연대장 교체, 5·10 단독선거 등 일련의 주요 사건 길목에 “오라리 방화사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4·3 역사의 한복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 장소가 더 이상 잊 히지 않고 후세들에게 교육의 현장으로 길이 기억될 수 있도록 4·3 70주년을 맞 는 뜻깊은 해에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여기 빗돌을 세운다. 2018. 8. 1. 고증 제10기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