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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 수원 최초의 개신교회 수원종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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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로교회는 수원에 제일 처음 세워진 개신교 교회이다. 수원종로교회는 1894년 메리 스크랜튼 선교사가 수원 성내에 들어와 선교를 시작하여 김세환, 이하영, 임면수 등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였다. 1901년 스웨어러 선교사는 이명숙 전도사를 수원에 파송하였고 이명숙 전도사는 북문 안 보시동 115번지의 13칸짜리 초가를 구입하여 수원교회 문을 열었다.
교회 설립 뿐 아니라 1902년 삼일학당의 문을 열어 근대교육에도 적극적이었다. 삼일학당은 삼일남학교(삼일학원)와 삼일여학교 (매향학원)로 발전하였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도 수원종로교회와 삼일여학교 출신이다.
초가 예배당에서 시작한 수원교회는 곧 수원지방의 중심교회가 되었고, 교세도 확장해 1913년 미국 백각부인의 헌금 미화 150불(300원)을 기금으로 예배당 40평을 건축하였다. 이때부터 교회이름도 '수원종로교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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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로교회가 설립한 삼일남학교와 삼일여학교의 학생들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수원종로교회에 출석하였다. 삼일여학교 교감인 김세환과 교회학교 교사인 이선경, 임순남(일명 임효정), 최문순은 수원지역 3.1운동을 계획하였고 적극 가담하였다. 또한 이하영 목사는 평양에서 3.1 운동을 주도하였으며, 임면수는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의 분교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 양성에 기여하고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