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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제주읍 7. 오라리 오라리는 제주읍 남쪽 중산간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4·3 시기 오라1·2·3리로 구 성돼 있었다. 오라1리는 한내 동카름이라 하여 한내(漢川) 동쪽에 위치했다. 남쪽 에는 내머리왓이 있었다. 현재 이곳에는 오라종합경기장이 들어서 있다. 오라2리 는 한내 서카름이라 하여 한내 서쪽의 사평리(沙坪里)와 연미(淵味), 동도노미(정 실, 井實), 고지레, 해산이, 어우눌, 선달벵듸, 웃동네 마을을 포함했다. 오라2리는 오라리 여러 마을 중에서 비교적 중산간 지역에 속했다. 오라3리는 중뎅이굴과 구아랑 마을이 위치한 지금의 제주국제항 동남쪽과 인접한 지역이었다. 오라리에서는 4·3 초기부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오라리 주민 희생이 시작된 것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었다. 이날 관덕정 마당에서 4·3행사를 구경하던 양무봉과 허두용이 경찰의 총에 숨을 거뒀다. 그러던 1948년 5월 1일, 연미마을 에서 오라리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4·3 초기 평화적 해결이냐, 아니면 강경토벌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전환점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오라리 방화사 건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며 4·28평화협상을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그 후 피의 살육을 불러왔다. 다음은 오라리 주민들이 학살된 주요 사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