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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현충시설DB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시설명 : 3.1운동만세시위지(수원자혜병원)
주제 : 독립운동. 주제분류 : 3·1운동. 소재지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6-2
시설내용 : 1919년 3월1일 발발한 수원지역의 3.1운동은 3월 한 달 내내 수원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 3월 29일 일어난 만세운동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기생 30명의 주도로 일어났다. 15~23세인 이들은 수원기생조합 기생들로 이들의 만세운동은 즉흥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라 일제의 '기생단속령'으로 과거 예술인으로 인정받던 이들이 관기로 내몰리면서 내재된 반발심을 사전 계획 하에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원기생조합 기생들은 자혜의원으로 검진을 받으러가던 중 일제의 보건 정책에 항거하여 수원경찰서 앞에서 김향화(金香花)를 선두로 일제히 독립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자혜의원 앞으로 이동하여 다시 한번 독립만세를 불렀다. 자혜의원에서 이들에 대한 검진을 거부하자 기생들은 의원을 나와 다시 경찰서 앞에서 만세를 불렀다. 김향화는 곧 체포되어 징역 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