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page
138page
수원 화성행궁(水原華城行宮)
화성행궁은 조선 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다. 정조 13년(1789)에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부 읍치 자리로 천장하고,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신수원부의 관청으로 건립되었다.
화성행궁은 평소에 관청으로 쓰이다가 국왕이 행차하면 국왕과 수행관원들이 거처하는 궁실宮室로 이용되었다. 정조는 현륭원 천장이 있던 1789년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1800년까지 모두 13차례 화성행궁에 머물렀으며, 1795년에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를 이곳에서 거행하였다. 국왕의 현륭원 행차는 정조 이후에도 지속되어서 19세기 말까지 화성행궁의 기능도 이어졌다.
★★그러나 1911년부터 일제가 화성행궁을 병원(자혜의원)과 경찰서로 쓰려고 개조 또는 철거하여★★ 현재는 낙남헌과 노래당만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수원시는 1994년부터 발굴조사 결과와 화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복원사업을 실시해 2002년에 중심권역을 복원했고, 2023년에 우화관과 별주권역을 복원하였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부 건물과 담장은 복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