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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만나는 세상     133 경남 진주시가 올해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행사 및 전시 등 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사업  추진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지 난 1월 16일부터 경남 진주시 일 호광장 진주역에서는 ‘378.5m :  역과 역 사이’ 기획전이 열리고 있 다. 이번 전시에서는 1925년 경남 선 개통으로 운영을 시작한 초기  진주역의 역사를 사진과 지도, 신 문 자료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오 랫동안 진주역이 소재했던 천전 동 일대 발전사도 다루고 있다. 진 주역이 생기면서 대부분 논밭이 었던 남강 남쪽 지역에 시가지가  구획되고 점차 경제·생활의 중심 지가 되어가는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높이 26.7㎝. 머리에는 부처를 모 신 보관을 썼고, 왼손에는 정병을  든 관음보살상이다. 이승혜 호암 미술관 책임연구원은 “날렵한 허 리와 살짝 비튼 골반이 자아내는  몸의 선이 아름답다”며 “청년의  얼굴과 여성의 몸이 지닌 아름다 움을 조화롭게 섞은 자태는 백제 의 장인이 도달한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호암미술관은 국내외 27곳에서  불화와 불상, 사경, 나전경함, 자 수, 도자기 등 불교미술품 92건을  모았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 관, 보스턴 미술관, 독일 쾰른 동 아시아 미술관, 도쿄 국립 박물관  등 미국·유럽·일본 18곳에서 유물  52건을 빌려왔고, 국내에선 리움  미술관 등 9곳의 국보 1건, 보물  10건 등 40건이 출품됐다.  일본 혼가쿠지에 소장된 15세 기 조선 불화 ‘석가 탄생도’와 독 일 쾰른 동아시아 미술관 소장  ‘석 가 출가도’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으로 한자리에서 만났다. 미술관 은 “세트로 제작된 두 작품이 기 구한 운명을 거쳐 고국에서 재회 하는 순간”이라고 했다. 메트로폴 리탄 미술관 소장 ‘석가여래 삼존 도’ 등 해외 소장품 47건이 한국 에서 처음 소개된다.  전시기간은 6월 16일까지. 관 람료는 성인 1만4000원이다.  ■ 4월에 주목되는 전시 옛 진주역 발전사를 한눈에 진주시, ‘378.5m: 역과 역 사이’ 기획전 1월 16일~4월 28일까지, 옛 진주역 개통 배경 등 글 l 편집부            사진 l 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