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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에서 온 헌신이 아니리요! 선생은 지금 저 압록강변 강계(후창)에 말없이 잠들어 계시고 무덤위엔 잡초만이 무성하리! 김의사의 후손이며 선생의 후학인 나는 지금 선생에 대한 뜨거운 추모의 정을 느끼며 선생의 사생취의한 구국정신과 행적을 살펴 후손들에게 길이 전하여 잊혀져가는 왜구침략경계의 교훈으로 삼아 선생의 호국의지를 높이 받들어 그 크신 은혜에 보답코자 합니다. 선생은 어찌하여 그 공포의 모험을 행하셨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사를 원망했다고 전하는데 선생은 무슨 사연으로 김의사를 벽장에 숨겼습니까? 무슨 사연으로 위조 돈을 만들었습니까? 무슨 사연으로 머나먼 타향인 압록강변에서 외로이 하세하셨습니까? 하지만, 선생은 말이 없고, 그 세월 속에 사시던 님들은 모두 다 가셨으니 유고 한 장 찾을 길 없고 증언 조차 얻을 길 없습니다. 민족의 분열과 양분된 장벽으로 꽃 한송이, 한개비 향불조차 선생의 영전에 바칠길 없으니 일제침략의 아픔에서 민족분단의 아픔으로 이어지는 이 어인 운명인가? 아! 애달프다! 하늘보다 높은 선생의 은공 무엇으로 보답 하오리까! 다만 여기에 그 사연을 적어 선생의 숨결이 배어 있는 옛 집터 앞에 세워 그 유덕을 기릴 뿐입니다. 선생이시여! 일제는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 후 50년을 조용히 넘기더니 경제대국의 국력을 과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 한일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멀리는 신라 30대 문무제는 사후 동해속에 묻혀 만백성들에게 왜국의 경각심을 높였으며, 임진왜란의 잔학한 살상은 세계사에 유례를 찾지 못하게 참혹했으며, 가깝게는 을사조약과 경술강제합방은 3천만 민족이 나라 없는 백성으로 슬픔을 안아야 했습니다. 선생 역시 고귀한 희생을 강요당하셨습니다. 선생이시여 7천만의 가슴에 민족의 슬픈 역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