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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32     2024년 4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 미술관에서 3월 27일부터 6월 16 일까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 처럼’ 불교 미술 기획전을 개최하 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7세기 백제 불상인 ‘금동  관음보살 입상’을 비롯한 한·중·일  불교 미술 작품이 전시됐다. 불교  미술을 ‘여성’ 관점에서 바라본 첫  전시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7세 기 중엽 제작돼 백제시대 불교 유 물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07년 충남 부여 규암면의  한 절터에서 농부에 의해 2점이  발견된 후 한 점(국보 제293호)은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 중 이며, 다른 한 점은 일본인 수집가  이치다 지로(市田次郞)에 의해 일 본으로 반출됐다. 계란형 얼굴에 옆으로 긴 눈과  곧게 뻗어내린 날렵한 콧날. 얼굴  전체에 미소를 머금은 이 불상은  1929년 대구에서 전시된 지 95년  만에 국내 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 4월에 꼭 봐야하는 전시 호암미술관 불교미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백제 ‘금동관음보살 입상’ 95년 만에 국내전시 글 l 편집부            사진 l 호암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