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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루리 모-단길 산루리 과거 수원 원도심을 이끈 핵심지역이자 자주 독립 정신의 뿌리가 깃든 곳 모-단 Modernization, 모던의 당대 한국식 발음의 복고풍 단어 구 수원시청사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되어 팔달문 인근에 있던 수원읍사무소를 수원시청사로 사용했다. 1950년대 초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자 교동 구 조선중앙무진회사 건물(구 수원문화원)에 임시 청사가 마련되었다. 휴전 후 1954년 바로 뒤편에 새로운 청사(구 수원시청)를 짓기 시작했는데, 당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수원 재건의 기수 역할을 했다. 한국전쟁 이후 서양의 기능주의건축에 영향을 받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경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관공사 건물로 원형이 잘 조존되어 있다. 철근콘크리트 벽체에 화강석 계통의 돌을 육면체 형태로 다듬어 외벽을 마감하고, 돌출된 상자 모양의 창틀을 설치하여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 것이 특징이다. 1956년 준공 이후 1987년 인계동 신청사로 이전하기전까지 약 30년간 수원시청사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