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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저지지서에서 조수 유지들을 무조건 잡아가뒀어요. 우리 할아버지도 잡혀갔죠. 그 러자 아버님이 그냥은 못 나올 것 같다, 돈을 준비해야겠다며 잡혀간 사람들 가족에게 가서 얘기했어요. 저지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한다고. 우리도 그때 돈을 가지고 갔어요. 돈을 전달한 사람은 조성효 씨예요. 그때 우리 할아버님… 이중화 씨… 또 몇 사람은 돈 을 가져가자 곧 석방시켜줬죠. 그러나 돈을 안 가져간 사람은 그날 저녁엔 저지지서에 가두었다가 뒷날 아침에 내보냈어요. 지서에서는 아마 이 사람들이 돈을 가져올 줄 알 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자 내보냈던 사람들 전부를 다 시 체포해서 지금 분재예술원 위쪽 교회 있는 촐밧에서 전부 죽여버렸죠. 조남호, 강원 호, 양우택이 아버지, 이인석…, 조성표, 강한방의 아버지…. 거기를 함케왓이라고 부를 거예요.”1 다. 현황 현재 함케왓은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고, 일부는 비닐하우스를 갖춘 시 설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조사 당시, 학살터 함케왓의 위치를 현 저청중앙교회 부근으로 파악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추가적인 증언과 현장 확인을 통해 저지오름과 이계오름 사이의 농경지임을 확인했다. 4) 주둔지 ① 1차 저지지서 옛터 겸 남동향사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 4길 18-1 (저지리 1670번지) 서쪽밭 1) <4·3희생자 신고서>에서 유족들의 희생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은 대부분 일치하나, 희생 장소에 대 해서는 달리 신고했다. 강원호와 조남호 유족은 청수리 가마오름으로, 이인석 유족은 낙천리 강월 동으로, 또 조성표 유족은 저지리 알오름으로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