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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답) 많이 왔지요. 토벌대장이 현처묵이고, 문경이는 저지지서장. 경찰이 가버리자 동 네사람들이 담가로 (시신들을) 매어서 일찬이네 밭 위로 가서 토롱해주었지요. 임시로 묻어준 거죠. 동네사람들이 다 같이 묻어주었어요.” 이 사건에 대해 전 백조일손유족회장 조정배(낙천리, 2003년 70세, 남)는 다음 과 같이 증언했다. “그놈들이 오는 바람에 등사판을 잃어버렸지, 지서장 동생이 죽었지… 양명만 교장 선생은 교사에 있었는데 폭도들이 와가니까 도망가서 살았죠. 그래서 선생들을 잡아들 인 거예요. 내가 조수국민학교 5학년 때죠. 우리가 학교를 가는데 총소리가 팡팡 나니 까 아이들이 겁먹어서 달려온 거예요. 아이들 앞에서 총을 쏘고 죽여버리니까 그때부 터 학교에 가지말라고 부모님이 했죠. 그 후 우린 학교 가는 것을 포기했어요. 조수국민학교에는 월림, 조수, 산양, 청수, 낙천 등 산간마을 아이들이 다 다녔죠. 고 산국민학교보다도 먼저 공립이 되었어요. 94년에 폐교되고 했지만 상당히 역사가 깊 은 학교예요. 한 학년에 90명이 있었죠. 분교 비슷하게 만들겠다고 해서 갈리고… 산양 도 만들겠다고 해서 갈리고… 어찌 보면 다 조수의 분교 형태였죠. 이제 조수, 산양은 조수국민학교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