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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한경면 학교가 위치한 조수리의 중심마을 중동에 속했다. 1948년 12월 3일 소개했다 다 음 해 5월 중동에 성을 쌓고 복귀한 하동주민들은 중동에 살다보니 하동을 다시 복구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중동에 살면서 하동에 있는 밭을 경작하는데 큰 불편 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954년 제주도와 정부는 잃어버린 마을에 대한 복구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실행하면서 당국에서는 처음 기존 마을 중 일부를 복구시키고, 여기에 기존 주민 뿐만 아니라 피난민 중 희망자를 모아 복구대열에 참여시키려 했다. 당국에서는 복구자재와 구호미를 참여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해서 일부 마을에서는 부분적으 로 성공했다. 그러나 대다수 마을은 배급이 끝나자 이주했던 주민들이 정착을 못 하고 돌아가버려 계획은 실패했다. 조수리 하동의 경우, 주민들은 이 계획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억하고 있었다. “1956년인지, 57년인지… 하동을 재건하기 위해 ‘정착단’이 조직됐죠. 열댓 가호가 처음엔 가서 살았어요. 당시 이승만 정권 때인데 나라에서 먹을 걸로 강냉이 같은 것을 배급해줬어요. 목재를 주지는 않았죠. 그러나 오래 가지 못했어요. 거기서 조금 강냉이 를 받아먹다가 웃동네(중동)에 정착해버린 거죠.” 하동, 잃어버린 마을 옛터에서 표석을 살펴보고 있는 박홍선, 이창익 증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