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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나듬)이 세워지는 등 변화가 있어 찾지 못했다.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하다. ② 밥쉐물 가. 소재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13-9번지 주변 (한강목장 내, 별진밧 북쪽) 나. 개요 밥쉐물은 양서옥 가족을 비롯한 7명이 숨어살다 1949년 4월 말께 토벌대에 발 각돼 체포됐던 곳이다. 양씨 가족은 1948년 11월 20일께 금악리에 소개령이 내 려지자 명월 하동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오래 살지 못했다. 소개 않고 명월 하동에 살던 명월주민들과 소개민들은 인명피해가 커지자 옹포리에 있는 옛 일제강점기 통조림공장으로 소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씨 등 100여 명 은 옹포공장으로 들어가기 전날 밤, 산에서 온 사람이 명월 하동에 와서 공장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말에 그들을 따라 산으로 피했다. 산으로 올라간 피난민들에게 남은 것은 눈으로 뒤덮인 산야를 헤매 식량을 확 보하는 일이었다. 안내했던 산사람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일행들도 뿔뿔이 흩어 졌다. 양씨 가족은 산야를 헤매다 천신만고 끝에 금악리에 가까운 밥쉐물까지 내 려왔다. 그동안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눈 속에 파묻혀 방향을 잃고 죽을 뻔 했던 일…, 먹을 게 없어 며칠 굶던 일…. 밥쉐물에는 먼저 숨어 있는 사람들이 있 었다. 다음은 양서옥의 밥쉐물 생활에 대한 증언이다. (답) 산에서 내려와서 밥쉐물에서 살게 됐죠. 여기서는 오래 살았어요. 40여 일. 먹을 것이 동네에라도 있었으면 오래 버티는데… (토벌대의) 소개작전이 식량을 절단시켜 버리려고 한 것이니까 굶지 않으려면 내려가야 되고…. 그 작전이 옳기는 옳았어요. 몇 사람이 가서 먹을 것을 얻어와봐야 굴 안에 있는 사람들하고 나눠먹으면 금방 없어졌 죠. 같이 있던 청년하고 같이 밤에 내려와서 금악을 뒤져봐도 아무것도 안 나오고…. 상 명, 명월 중동 다 다녀봐도 없었어요. 거기서도 굶어죽을 뻔했는데 잡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