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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금악 사람들 전부…. 그게 투표 반대인지는 우린 몰랐죠. 나중에 커서 보니까 그것이 5·10선거 반대였다고 하는 거예요. (문) 누가 와서 산으로 가지 않으면 죽인다고 허니까 피한 것 아닙니까? (답)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해요. 구태여 말씀드리자면, 동네 분위기로 봐서 옆집이 가니까 나도 간다고 하는 식이었죠. (문) 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식도 있었다고 보십니까? (답) 우리 연령층으론 그런 건 잘 모르죠. 어른들은 느꼈을런지 모르지만…. (문) 동네 어른들께 그 외로 더 들었던 사실이 있습니까? (답) 5·10선거를 반대해야 한다, 투표해서는 안 된다는 의식이 있었던 거죠. (문) 언제 개역빌레궤로 올라갔습니까? 투표 전날인 5월 9일에? (답) 예. 전날 올라갔다가 투표 당일 늦어서 내려왔죠. 그날 비가 엄청 왔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굴 안으로 들어갔던 거죠. <박남진> (답) 그 날,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비가 와서 옷이 젖으니까 굴에서 불을 피웠어 요. 그러니 어쩝니까? 굴속에 연기가 가득 퍼졌죠. 난 거기에 있을 수가 없어 한 시간도 채 안 돼서 나와버렸어요. 개역빌레궤 옛 모습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