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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 한림면 오자교 부근에서 죽여버렸어요. 나머지 사람들은 조금 더 가다 월림에 주둔소 있던 자 리에서 몽땅 죽여버렸죠. 오자교에서 죽였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거예요. 오자내 인근 에서 먼저 한 사람을 죽여버리니까 나머지 사람들도 그 곳에서 다 같이 학살된 것처럼 말이지요. 다. 현황 오자교는 금악리 노인회관(금악 사거리)에서 저지리 방향(용금로)으로 약 1.1㎞ 를 가면 나온다. 오자교 주변은 농경지와 농업관계 시설물이 있다. 이곳에서 박해 길이 총살됐다. 그리고 오자교에서 길을 따라 약 1.1㎞를 더 이동하면 응원경찰 주둔소가 있었던 곳이 나온다. 이 부근은 저지리 지경 뒈빌레라고 한다. 응원경찰 은 나머지 주민 6명을 이곳에서 학살했다. 현재 라온골프클럽 입구 부근으로 주 변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정확한 지점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3) 은신처 ① 개역빌레궤 가. 소재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142-2번지 이시돌목장 내 나. 개요 개역빌레궤는 금악주민들이 5·10선거를 피해 은신했던 곳이다. 박남진과 양서 옥의 증언으로 개역빌레궤에 은신했던 이유와 경위를 들어봤다. <양서옥> (답) 5·10선거 때, 우리는 어리니까 왜 그렇게 피했는진 잘 몰라요. 그러나 누구한테 지시를 받아 피한 것은 아니라고 해요. 좀 전에 봤다는 굴, 속칭 개역빌레궤라고 하는 곳에 금악 주민들 거의 모였다고 할 수 있죠. 어린 아이들은 부모들이 전부 업어 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