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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한림면 2) 학살터 <오자교와 그 인근> 가. 소재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나. 개요 1948년 6월 7일, 저지지서 응원경찰이 금악리를 기습했다. 그러나 금악 주민 들 대부분은 피신한 뒤였다. 응원경찰은 집에 남아 있던 노약자나 장애인 등 주민 7명을 연행했다. 응원경찰은 저지지서로 향하던 중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이유로 장애인이었던 박해길(38, 남, 이명 박두옥)을 오자교 부근에서 총살했다. 그리고 나머지 주민들은 저지지서로 가는 길에 있던 경찰주둔소에서 모두 총살했다. 이 날 희생된 주민은 김정생(73, 남)을 비롯해 박경규(18, 여, 임산부), 박해길(38, 남, 장애인), 고춘효(35, 여), 고○○(31, 남), 큰남밭노인(74~75, 남, 성명미상), 양○○(연령미상, 여) 등 7명이다. 이 사건이 그 후 세상에 알려져 문제가 되자 주한미육군사령부 CIC가 조사에 나서 관련자를 체포했다. 다음은 미6사단 『일일정보 보고서』 (1948년 6월 11일 자) 일지이다. “금악리 - CIC 조사에 따르면 1948년 6월 7일 약 70명의 민보단원을 동원한 저지 리 주둔 경찰대는 불구자인 소년 1명과 노인 1명, 부녀자 7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그 포로들을 마을 밖으로 호송하던 중 남자포로들과 부녀자 3명을 총살했다. 살아남은 부 녀자 4명은 인근 지서로 보내졌다. 저지리 경찰파견대와 민보단원들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저지리 - 경찰 31명이 금악리에서 5명을 사살한 사건에 참여했음을 시인한 후 체포 됐다. 저지리 지서장인 경위와 면장도 역시 그 살해사건에 연루되어 이미 체포됐다.” 다음은 이 사건과 관련한 박남진의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