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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바로 제주시지역 예비검속자 학살사건이다. 한편 제주4·3연구소는 정부의 지원하에 2007년 8월부터 정뜨르비행장 남북 활 주로 서북쪽 끝 지점에서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그 결과 암매장 구덩이가 훼손돼 많은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128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특이한 사실은, 당 시 발굴단은 발굴된 유해 모두 제주시 지역 예비검속자들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 었으나 DNA 감식 결과 이들 유해는 서귀포 지역 희생자들로 밝혀졌다는 점이다. 그 후, 이러한 여러 사실들을 근거로 전문가들은 정뜨르 비행장 안에 제주시 지역 예비검속자들이 암매장된 제3의 구덩이가 별도로 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정뜨르 비행장 제3차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에 이루어졌다. 이때의 작업은 남 북활주로 북쪽 끝지점에서 1~2차 유해발굴작업 당시 채 발굴하지 못했던 장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3차 발굴작업에서는 암매장 구덩이를 찾지 못했다. 이제, 제3의 구덩이가 발굴돼 북부예검 희생자들의 억울한 한이 풀릴 날은 언제 일지 아무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 제주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원혼비 韓國戰爭時 濟州北部 豫備檢束 犧牲者 冤魂 慰 靈 碑 <좌측면> 一九五0年 六月 二十五日 北韓軍의 南侵으로 韓半島는 砲煙에 휩싸이는 未曾有 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와중에서 善良하게 살아 온 임들에게 不純한 멍에를 씌워 豫備檢束이란 美名 아래 사랑하는 父母兄弟와 울부짖는 妻子息을 두고 영문도 모르는 채 어디론가 끌 려가 不幸한 歷史의 犧牲洋이 된지 어느덧 五十五年이 흘러갔습니다. 임들의 肉身이 어드메에 있는지 忌日은 언제인지 알기조차 두려워 半世紀가 넘 도록 온갖 受難과 苦痛 속에서도 오로지 歷史는 正義 편에서 眞理를 追求한다는 古今의 眞理를 믿고 질곡의 歲月을 살아왔습니다. 세상은 변화를 거듭하여 理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