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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한편, 이날 학살 소식은 유일하게 살아돌아온 오문찬에 의해 전해졌다. 당시 오 씨는 16세로 나이가 어리고 체구가 왜소해 군인들이 살려줬다고 한다. 이곳에서 할아버지를 잃은 김태익이 “난 당시 13살이었는데 고모네허고 뒷 해 2월에 막 추 운 땐디 시신 찾으레 가보니 한 곳에 몰아다놘에 쏘아부니까 누워져 있었어. 일부 는 미리 찾아갔더고만. 미악산 동남쪽으로 영천 사이에 골챙이가 있어. 그 골챙이 가 영천으로 다시 이어져, 산록도로 위쪽이라. 나가 듣기로는 열아홉명이렌 들었 어” 하고 당시를 기억했다. 다. 현황 당시에는 이곳이 토평리 공동목장으로 풀밭이었으나 지금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김태익은 “지금은 곶밧이 뒈불언 갈 수가 엇어” 하며, 주변에 조그만 비석이 라도 세워 그곳이 학살터임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건 현장은 솔오름 주차장에서 산록남로를 따라 동쪽으로 1.4㎞ 정도 가면 관음굴사가 있는데 그 북 쪽 일대이다. 관음굴사 입구 방향 모시모루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