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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 한림면 13. 월림리 월림리는 지금의 중산간서로를 기준으로 서쪽을 알동네, 동쪽을 웃동네로 구분 한다. 4·3 시기에는 알동네는 저지 북동, 웃동네는 상명 하동으로 각각 저지리와 상명리에 속해 있었다. 그 후 1953년에 월림리가 분리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4·3 시기 월림리는 저지지서 관할 지역이었고, 서북청년회 단원이 들어와 구장 집에서 3~4일 가량 머물기도 했다. 월림리는 정부 인정 희생자가 1명(남성 1명) 으로 인명 피해가 거의 없는 마을이다.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당시 월림리가 토 벌대와 무장대 양쪽으로부터 주목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월림리가 4·3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유일한 인명 희 생이 발생한 사건은 1948년 11월 7일에 일어났다. 당시 상명 하동(웃동네) 구장 을 맡고 있던 변태종(33, 남)이 토벌대에 살해됐던 것이다. 그는 저지지서로 출두 하라는 호출을 받고 지서로 갔다. 그는 무장대에 식량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취조 와 고문을 받다 학살됐다. 1948년 12월 3일 중산간 마을 일대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월림 주민 역시 저지 지서의 지시에 따라 해안마을로 소개했다. 고산리에서 소개 생활을 하던 주민들 은 1949년 6월께 조수리로 복귀했다. 그리고 조수리에서 3~4개월 동안 생활하 며 월림리에 성을 쌓은 뒤 마을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