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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 한림면 2) 4·3성 ① 중동 사장밧성 가. 소재지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1704-2, 1704-4~5번지 서쪽 경계선 빌레못 여기는 4·3의 와중에 마을이 전소되어 잃어버린 북제주군 한립읍 명월리 빌레 못 마을터이다. 빌레못이란 돌빌레 위에 못이 형성된 곳으로 옛날에는 식수와 우 마 먹이는 물로 사용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80여 년 전 강씨, 홍씨, 양씨 세 가호가 설촌한 이래 25가호 130여 명의 주민들이 밭농사를 지으며 살던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이었다. 바람도 소리없이 찾아들어 머물러 가던 이 마을에도 1948년 제주 전역을 휩쓴 4·3의 광풍은 여지없이 몰아쳤다. 11월 20일경 소개령에 의해 가옥은 전소되어 잿더미가 되고 주민들은 해안 마을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 어디 이뿐이랴. 20 여 명의 고귀한 인명이 희생되어 바람길 구름길에 떠도는 고혼이 되었구나. 1949년 봄 명월리 고림동에 축성을 하고 가건물을 지어 살게 된 이후 주민들 은 빌레못으로 돌아오지 않아 지금은 연못터와 대나무만이 예전에 사람이 살았음 을 증언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4·3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 며 이 표석을 세운다. 2002년 4월 3일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 위원장 제주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