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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제주읍 ③ 구 제주비행장 정문 동쪽 소나무밭 가. 소재지 제주국제공항 내 나. 개요 구 제주비행장 정문 동쪽 소나무밭에서는 1949년 1월 하순경 15세 전후의 청 소년 20~30명이 토벌대에 학살됐다. 이들은 당시 다호, 연동, 오라3동, 노형의 다랑굿마을 출신들로 부모들이 도피하면서 데려가지 않아 다호마을에 임시로 거 처하던 청소년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를 체험했던 문병돈(한림 문가축병원장, 03년 71세)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여 촬영하고 사건 개요를 정리했다. “1949년 설날 수일 전으로 기억한다. 당시 제주비행장에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우수 부대라는 부대가 한라산 소탕 수복명령을 받아 이동하여 주둔했다. 서리가 내리고 싸 락눈이 조금 오던 어느 날 새벽이었다. 1개 소대의 군인이 M-1으로 완전 무장하고 다 령마루의 까마귀’에서 정면으로 다뤄졌음에도 도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건의 경위, 날짜, 희생 규모, 시신 수습 등 역사의 실체적 진실은 아직까지도 뚜 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안타까움이 많다. 우리는 4·3 70주년을 맞아 역사의 상흔이 배어있는 이곳 도령마루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기를 바라며 4·3의 정명 속에서 결코 외면되어서는 안 된다는 다짐으 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이 판을 세운다. 2018. 4. (사)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 탐 라 미 술 인 협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