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page
1131 한림면 그 후 명월주민들은 차라리 옹포공장에 수감시켜주기를 자청했다. 공장에 갇혀 있으면 아무리 무장대가 어느 마을을 습격했다 하더라도 자신들을 의심하지는 않 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옹포공장에서의 생활도 간단치 않았다. 식량 부족과 추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이때 많은 유아들이 홍역으로 희생 되기도 했다. 1949년 봄, 명월 상동은 마을에 성을 쌓고 금악, 상명 주민들과 함께 복귀했다. 그러나 인구가 가장 많은 중동 사람들은 1년이 더 지난 1950년 봄이 되어서야 마 을에 돌아갈 수 있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예비검속이라는 명분으로 제주도에는 또다시 피 바람이 불었다. 제주도의 한림·무릉 지역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1950년 음력 7월 7일 모슬포 섯알오름 탄약고터에서 집단학살됐다. 이들은 현재 갯거리오름 자락 의 만벵듸 공동장지에 묻혀 있다. 만벵듸 공동장지의 희생자는 63명으로 알려지 고 있다. 이중 명월리의 희생자는 12명이다. (금악리-희생자 집단묘지-만벵듸 공 동장지, 참조) 현재까지 정부는 명월리에서 146명(남성 119명, 여성 27명)을 4·3희생자로 인 정했다. 1) 잃어버린 마을 <빌레못> 가. 소재지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168번지 일대 나. 개요 명월 상동에 속하는 마을로, 고림동에서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마을이다. 빌레못이 있다고 해서 마을 이름도 빌레못이라 불렸다. 마을은 194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