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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한림면 11. 명월리 명월리는 한림면 중산간 마을로 조선시대에는 명월현과 명월진성이 위치했던 마을이다. 본래 상명리와 동명리, 금악리를 포함하는 큰 마을이었다. 일제강점기 이전 제주도 서부지역의 행정·교육·군사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고림동과 중동, 하 동의 3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1948년 5월 14일, 명월리에서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무장대는 한림지 서를 습격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한림면장 출신으로 독립촉성국민회 간부였 던 임창현의 집을 급습해 임창현의 부인 박의주(53, 여)의 장례 준비를 하던 임창 현과 아들, 조카 3명을 납치했다. 또한 한림면사무소 직원 진윤종(34, 남, 총무계 장)과 진홍종(33, 남, 호병계 근무), 진갑출(35, 남, 호적계장) 3명도 데려갔다. 무 장대는 납치한 6명을 명월리 갯거리오름 일본군 진지동굴에서 살해했다. 이 사건 으로 젊은이들은 낮에는 집에서 살아갈 수가 없어 근처 야산에 숨었다 밤에 들어 오는 생활이 시작됐다. 1948년 8월께 약 석달 동안 철도경찰 10여 명이 향사에 주둔했다. 철경은 걸핏 하면 주민들을 잡아다 두들겨 패면서 ‘남로당에 들지 않았느냐?’, ‘민애청에 들지 않았느냐?’, ‘산에 쌀을 올리지 않았느냐?’ 취조했다. 젊은이들은 숨어버려서 여성 들과 노인이 많은 고초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