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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동(당시21세) 1966년 4월 전남 광주 출생 1985년 2월 숭일고 졸업 1985년 3월 전남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입학, 학생운동에 헌신 1987년 1월 휴학, 입대, 육군 군수사령부 제9탄약창 경비중대 배치 1987년 6월 15일 총격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함 |222|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전두환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군입대 전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재학시절부터 사회과학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등 교육학과 학회활동을 하였으며, 민주화 및 민중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내 집회 및 시위에 참여하였다. ’87년 1월 10일 군에 입대하여 근무하던 중, 같은 해 6월 15일 중대막사 서북면 산 능선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군당국은 사고 당일 오후 교육을 위해 집합을 하였는데 참석하지 않아 전 중대 원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부대 뒷산에서 총소리가 나서 부대원들이 달려가 보 니 동지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며, 가정문제 등을 비관하여 소지하고 있던 M16 소총을 총탄 상자 위에 올려놓고 머리에 총격을 가해 자살한 것이라 밝혔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지휘관들은 고참병에게 구타를 당하는 것을 인지하고도 가벼운 주의만 주고, 구타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는 등 사병관 리에 소홀하였고, 당시 헌병대와 중대장 등은 동지의 사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 되는 실탄을 조작하였다. 사망 전날 근무편성 작업과 관련하여 심한 구타를 당하 였고, 사망사고의 현장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최초 발견상태가 훼손되었으 며, 총기의 위치 등을 재현하는 과정에서도 또 변형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끝내살리라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