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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2025년 7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① 제강점기 고통받는 하층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 소설가 강경애 (1906~1943) 등 숭의 출신 독립 운동가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성남고생들의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사립 성남고보로 조선총독부의  승인을 받아 1938년 이태원에서  5년제 성남중학교로 개교한 성 남고가 대방동에 자리 잡은 것은  1941년의 일이다.  성남은 일본군 장교 출신의 김 석원(1893~1978)과 친일기업 인 출신 원윤수(1887~1940)가  공동 설립자로 출범한 학교로 초 대 교장부터 이러한 목적에 충실 한 스파르타 교육으로 유명했던  일본군 소장 아베(安倍)였다. 그 럼에도 성남 학생들은 역시 대한 의 젊은이들이었다. 10대의 어 린 나이에 아시아-태평양 전쟁 이 벌어지고 있는 엄혹한 상 황 에서도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 에 나선 것이다. 1942년 12월 에서 이듬해 1월에 걸쳐 윤병운 (1927~1944), 박병양(1927~?),  박원배(1926~1998) 등 8명의 학 생들이 체포된 ‘신진당 사건’은  성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 사건 이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윤 병운은 인천소년형무소에서 옥 고를 치르던 중 1944년 4월 11일 에 옥사하기도 했다. 경북 청송 출 신의 김성일은 1945년 일제가 패 망하기 5개월 전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의 조선회복연구단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다. 김성일은  일제의 패망과 함께 8월 16일 대 구지검 안동지청의 ‘기소유예 불 기소’ 처분으로 석방되었다. 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맞서 마산에서  성남고 교정에 세워진 ‘항일독립운동 공적비’(왼쪽)와 ‘3·17의거비’ ‘독립운동가의 산실’ 서울공고 본관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