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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다. 현황 제주국제공항은 4차에 걸쳐 확장공사를 벌였다. 그 결과 암매장지도 일부 훼손 됐다. 4·3연구소는 그동안 여러 증언을 종합해 암매장 지점을 적시하고, 2007년 부터 2009년까지 2차에 걸쳐 남북활주로 동서 끝지점에서 유해발굴작업을 벌였 다. 그 결과 유해 387구를 발굴했다. 당시 발굴지는 공항 안이라 발굴 후 원상회 복시켜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으나 현장 부근에 자그만 표석을 남겨 그곳이 유해 발굴지임을 표시했다. 한편 2018년 공항 현장에서,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 제주경찰서 관할 예비검 속자 학살터를 찾기 위한 3차 유해발굴작업이 벌어졌다. 그러나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제주국제공항 주활주로인 동서활주로 안전구역 바깥 지역만 발굴하다 보 니 한계에 봉착했던 것이다. 이제, 이들 제주북부예검 희생자들 유해는 추가적인 자료발굴과 증언을 통해 후속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숙제를 우리들에게 남겨놓 았다. ② 도령마루 가. 소재지 제주시 7호 광장 인근 나. 개요 도령마루(도령루)는 당시 용담리·도두리·연동리·오라리 4개 마을의 접경지역 이었다. 이곳 여러 장소에서는 수시로 주민학살이 이루어졌다. 증언에 따르면 주 변 도로들이 확장되면서 일부는 도로에 편입돼 사라졌지만, 그중 도령마루 정상 에서 서북쪽 맞은편에 보이는 소나무밭이 주 학살지였다. 현기영이 1979년에 발 표한 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는 이곳 학살사건을 소재로 했다. 여기에서는 부정확하나마 향후 더 정확한 피해실태가 밝혀지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곳 학살에 대한 몇 사람들의 증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