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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의 뒤를 이어 제2대 한국통감으로 부임한 인물은 소네 아라스케[曾禰 荒助] 이다. 그는 1907년, 한국통감부의 부통감에 임명되어 초대 한국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보좌하였다. 부통감과 통감의 재임 기간을 통하여 식민지 조선을 합법화하는 과정에서 그가 끼친 영향력은 막대하다. 1910년 대 무단정책을 펼쳤던 데라우치나 하세가와 조선총독 모두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입김으로 조선총독이 된 조슈번 출신 인물들이었다. 하 세가와의 뒤를 이어 사이토 마코토 [齋藤實]가 부임하면서 조슈번 출 신 총독은 대가 끊기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 조슈번의 세력도 이 무렵 을 계기로 점차 소멸 과정을 밟게 된다. 한국통감과 조선총독의 일본 현장을 가다 ④ 제2 · 3대 한국통감 소네 아라스케 데라우치 마사다케 제2대 한국통감 소네 아라스케 이토 히로부미의 충실한 후계자 제3대 한국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 한국통감 · 조선총독 역임 유일 인물 글 이재범(전 경기대학교 부총장) 1. 제2대 한국통감 소네 아라 스케 - 이토 히로부미의 충실 한 후계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뒤 를 이어 제2대 한국통감으로 부 임한 인물은 소네 아라스케[曾 禰 荒助, 1849~1910]이다. 그는 일 제시대 정치가로 출세한 인물이 다. 조슈번 나가토국[長門國] 하기 [萩] 출신이다. 조슈번[長州藩] 사 무라이의 아들이며, 소네 가문의 양자(養子)가 되어 ‘소네’ 성씨를 얻었다. 소네는 고급 신분의 자제 들이 다니던 공립학교에 해당하 는 번립학교(藩立學校) 메이린칸 [明倫館]에 입학하여 교육을 받았 다. 사립학교 격인 쇼카손주쿠[松 下村塾]에 입학하였던 이토 보다 높은 신분이었다. 소네는 1868년에 보신전쟁(戊 辰戰爭)에서 존황파(尊皇派)로 참 전하였다. 보신전쟁은 도쿠가와 막부를 지지하는 세력과 천황을 옹호하는 토막(討幕)세력이 대립 한 내전이다. 조슈번은 사쓰마번 과 함께 존황(尊皇)을 주장하였고 승리하였다. 소네는 군인으로 출 세할 수도 있었으나, 서양 학문 과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1872 년 프랑스에 유학가서 1877년에 귀국, 잠시 육군에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관료와 정치인으로 활동 하였다. 1893년, 프랑스 공사로 임명되었고, 귀국 후에는 이토의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② 108 2025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