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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을유해방기념비(大田 乙酉解放紀念碑)
을유해방기념비는 해방을 맞은 대전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광복 1주년인 1946년 8월 15일 대전역 광장에 세운 것으로, 1971년 8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비석 앞면에는 '을유팔월십오일기렴', 뒷면에는 비의 건립 경위를 새겼는데, '기념'을 '기렴'으로 적은 것과 '대전부민'이라는 표현은 광복 직후의 언어 사용과 지방행정 제도의 흔적을 보여준다. 좌·우면의 내용은 1987년 보수 당시 비의 연혁을 추가로 새긴 것이다.
이 비석은 광복을 맞은 대전 시민들의 기쁨과 자발적인 참여로 세워진 기념물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극복한 역사와 시민 공동체의 의지를 담고 있다. 비슷한 시기 제작된 다른 해방비에 비해 규모가 크고, 받침대와 덮개돌 등 일정한 형식을 갖춰 제작된 비석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 또한 광복과 함께 되찾은 우리말과 한글의 소중함을 담아 비문을 순한글로 새겼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