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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 한림면 2. 귀덕리 귀덕리는 한림면에서 가장 넓은 마을로 4·3 시기 1구~4구까지 있었다. 그중 귀 덕2구만 북쪽 바닷가에 접해 있었고 나머지 1, 3, 4구는 바닷가에서부터 중산간 지역까지 이어져 있었다. 귀덕리에서 첫 학살사건은 1948년 5월 11일에 발생했다. 귀덕리 주민들은 5·10선거를 거부해 몸을 숨겼었다. 5월 11일이 되자 토벌대는 귀덕리 주민들의 선거거부로 5·10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는 듯 마을을 포위하고 총을 난 사했다. 당시 대부분의 청년들은 달아났으나 김원석(29, 남)을 비롯한 윤동언(15, 남), 조두방(27, 남), 홍길옥(15, 남) 4명은 붙잡혔다. 토벌대는 이들을 소주웨궤 에서 총살했다. 이때 홍길옥은 도망쳐서 살아남았다. 이후 대규모 학살사건은 벌 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토벌대에게 한 명씩, 두 명씩 잡혀가거나 총살당하는 사건 은 시도 때도 없이 이어졌다. 1948년 12월 3일, 무장대가 금능리를 습격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돌변했다. 토 벌대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한림면 일대에서 대규모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귀덕리도 예외일 수 없었다. 이 시기 사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48년 12월 8일: 고경노(28, 남)는 민보단원으로 한림리에 연락을 다녀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