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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일 (당시23세) 경성대 교정에 추모비 1964년 1월 26일 부산 출생 1982년 2월 동래고등학교 졸업 3월 경성대학교(구 부산산업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 입학 1986년 행정학과 복학 1986년 11월 5일 ‘건국대학교 농성사건 해명, 군부독재타도, 미제국주의 축출’의 유서를 뿌리고 시청각관 5층에서 분신, 투신하여 운명 |20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전두환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부산에서 태어나 장남으로 자라며, 경제적 어려움 없이 평범한 가정에 서 생활하였다. 하지만, 군 입대를 계기로 사회적 인식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다. 12월 12일 총선에서 특정인과 특정정당에 대한 편파적 흑색선전과 민정당 지 지를 강요하는 군에서의 부재자투표 교육에 거부감을 품게 된것이다. 이를 계기로 5공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해 심한 반감을 품고 제대후 학교에 복학하였다. 복학 당시인 ’86년 정권은 애국학생투쟁인 건대 농성투쟁을‘황소진 압작전’이라는 살인적 테러로 진압하고 관제언론을 통해 공산혁명분자의 난동이 라고 왜곡 보도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속에서 침묵뿐인 산업대 학우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동지는 ’86년 11월 5일 건국대 농성사건에 즈음하여‘산대 학우에게’라는 유서를 뿌리고 이 시 대의 침묵과 어둠을 사르려 분신, 투신하였다. ‘산대인이여 우린 똑같이 대한민국 대학생으로서 진실을 보고 외면하여서는 안 된다. 똑같 이눈을뜨고진리를위해우리싸우자. 어떤고통과희생이따르더라도이땅에암흑을모조리 몰아내자. 그리고, 어용총학을물러가게하자. 진정학원의민주화가무엇인가. 짐승같은행동 을학생들에게행해도그냥묵과할수있겠는가요번기회에어용총학을뿌리뽑아민주대열 에앞장설수있는우리의친구를선출해내자. 산대인이여! 여러분의다정한친구가여러분곁을떠납니다. 왜, 무엇때문에목숨을버리는 가여러분우리모두앞장서서나갑시다.’ - 유서중에서- 끝내살리라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