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page

105 제주읍 5. 용담리 용담리는 동쪽의 병문천과 서쪽 제주공항 사이에 위치한 제주읍 중심마을 중 하나이다. 탐라계곡에서 뻗어내린 한천이 용담1리와 용담2리를 나누고 있다. 조 선시대 제주읍성은 병문천 안쪽에 있었고, 용담리는 바로 성 밖에 위치한 성밖마 을이었다. 그래서 용담주민들은 읍내에 일을 보러 갈 때에는 ‘성안 글라!(가자!)’ 고 했다는 말이 지금도 전해진다. 4·3 시기 용담리는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 선 관공서나 경찰· 군부대 같은 각종 기관들이 마을 가까이 있었고, 해안마을이기 도 하여 그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내 제주공항에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어 의외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해방정국, 용담리에서도 몇 가지 사건이 발생해 세인의 주목을 끌었다. 1945년 10월 1일: 제주향교에서 건국준비위원회 결성대회가 열림 12월 1일: 제주향교재단이 제주중학원(교장: 현경호)을 설립함 1947년 9월 28일: 이날 오후 2시께, 제주비행장에 주둔하는 미군 2명이 용담2리 속칭 무근터1의 고달국 집에 침입하여 고씨를 구타해 안면에 부 상을 입히고 도주함. 고씨는 제주경찰서에 호소했고, 동네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