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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다. 현황 4·3 시기 마을의 중심지였던 왕돌거리에는 큰 팽나무가 우뚝 서 있고, 곳곳에 제주도 특유의 좁고 구불구불한 올레터와 집터 흔적임을 말해주는 대밭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왕돌거리 농로를 확장하면서 주변 올레와 돌담들이 많이 훼 손돼 옛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팽나무 옆에는 제주도의 잃어버린 마을 표석 세우 기 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에 세워진 표석이 있어 마을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농로 확장으로 훼손된 왕돌거리 밭담 자리왓 이곳은 4·3의 와중에서 마을이 전소되어 잃어버린 북제주군 애월읍 어도 2구 자리왓 마을터이다. 250여 년 전 남평 문씨 일가가 집성촌을 이루어 살기 시작한 이래 30여 가호에 150여 주민들이 밭농사를 지으며 살던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이었다. 마을 가운 데 신명서당이 있어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