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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다. 개요 봉성리 구몰동이 무장대에 습격당한 뒷날인 1949년 1월 16일, 토벌대와 민보 단이 합동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여 빌레못굴을 발견했다. 토벌대는 곧 굴 속에 숨어 있던 어음리의 강주남 가족 5명(어머니, 아내, 아들, 딸, 누이)을 비롯 한 어음리와 납읍리, 장전리 주민 28명을 굴 입구 근처에서 학살했다. 이때 희생 자의 유해는 강주남이 산에 피해 있다 토벌대가 내려간 후 임시로 흙을 덮어 매장 했고, 다음 해에 본격적으로 유족들이 수습했다. 빌레못굴 학살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토벌대는 이날 끔찍 한 학살극을 벌였다. 토벌대는 잘생긴 한 남자아이의 발을 잡고 휘두르다 돌에 메 쳐 죽였다. 아이 어머니와 젖먹이 여동생도 살아남지 못했다. 이들은 토벌을 피해 동굴 안으로 숨어들어가 나오지 못해 굶어죽었다 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빌레못굴 희생자는 28명이다. 그중 어음리 주민은 강주남의 모친 김유화(61)와 여동생 강주인(17), 아내 양재인(20), 딸 강숙자(6), 아들 강모 (2) 5명 외에 송제영(29, 남) 부부와 양신하(21, 남) 등 8명이다. 그리고 납읍리 주 민은 진관행(75, 남) 등 14명, 장전리 주민은 변경옥(29, 여) 모자 3명과 현계출 (27, 여) 모녀 3명 등 6명이다. 빌레못굴 입구의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