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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옛 주정공장 터 비석> 옛 주정공장 터 이곳은 제주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4·3사건 당시 수많은 제주민중들이 끌려와 감금당한 채 온갖 고초를 겪어야 했던 모진 세월이 베어있는 옛 주정공장 터이다. 4·3의 와중에 목숨 부지를 위해 한라산 일대에 피신했던 주민들은 혹한의 겨울을 야산에서 견디다가 귀순하면 살려준다는 군경토벌대의 선무공작에 따라 대부분 순순히 귀순하였다. 하지만 용공혐의를 뒤집어씌워 가혹한 고문이 자행되었을 뿐 만 아니라 영문도 모른 채 산지항을 통해 육지형무소로 끌려가야 했다. 또 한국전 쟁 발발 후 예비검속자들 역시 집단수용되었다가 행방을 모르는 등 헤아리기조차 힘든 수천의 우리 부모형제들이 마지막 생존을 향한 몸부림이 남아 있는 장소이 기도 하다.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저 앞바다를 보라! 예나 지금이나 일렁이는 파 도는 변함없이 제주해협을 오고가지만 반세기를 훌쩍 넘긴 오늘날까지 어떤 기별 도 한 줌 흔적도 추스르지 못한 슬픔을 가눌길 없는 우리 유족들은 다시는 이 땅 에 4·3과 같은 참혹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이 빗돌을 세운다. 서기 2005년 4월 1일 제주도 4·3사건희생자 유족회 근립 제주주정공장 터 일제의 강제수탈기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1940년부터 설립한 대규모 주정 공장(연간 14.940kl 생산)터이다. 고구마를 원료로 주정을 생산, 일본 병참본부 에 항공연료로 납품하고 제주에 주둔한 일본군 자동차 연료로 공급했다. 도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