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page
100page
아이들이 막 학문을 배울 나이가 되었는데 부형의 교육을 받지 못하여 불효한 저의 죄입니다. 위로 부모를 받들고 아래로 처자식을 부양해야 하는데 부끄러움을 용납하기 어려워 엎드려 한탄하고 한탄힙니다. 유월 십삼일 조카는 절하고 올립니다.
100page
아들 영대(永大)에게
영대야! 어린아이처럼 굴지말고 강하고 꿋꿋하고 의젓하게 해서 말과 행실을 분명하게 하고 또 살펴서 천성(天性)을 순히 따르고 마음을 참어 부모의 뜻을 받들어 따르며 영희(永熙)를 깊이 사랑하여 너희 남매간의 성의를 돈독히 하고 국문(國文)을 익히도록 하여라